공개SW개발자대회 참여후기
아주 오래간만의 글이다. 그동안은 막학기와 졸업요건으로 인해 매우 바빴다..
약 일년간의 프로젝트가 드디어 끝이 났다. 수상은 2주전부터 알았지만 오늘 드디어 상장이 왔다.
이노그리드에서 후원해주는 상인것 같다. 동상이다! 동상이지만 무려 200만원이나 주신다고 한다. (세금 4.4% 떼고 190만원 정도 준다.) 대상 타면 천만원! (세상에 넘 부럽다.)
수상도 한 김에, 대회에 참여하면서 얻게 된 것들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기능테스트, 오픈소스 라이선스
1차 심사를 통과한 50팀에게는 기능테스트와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충족하는지 여부를 검사할 자격이 주어진다. 여기서 얻어낸 점수와 1차 심사 점수, 발표 점수를 합산해서 최종적으로 27팀에게 상을 수여한다.
그런데 기능테스트가 뭐야? 오픈소스 라이선스가 뭐야?
그게 뭔지 나도 몰랐다. 그러나 이제는 안다! 기능 테스트는 내 프로그램이 각종 요구사항을 충족하는지 전문기관에서 판별해주는 것이고, 오픈소스 라이선스란 일종의 저작권이나 가이드 같은 것이다. 다만 종류가 엄청나게 많다. 복제/배포/수정이 가능한지 복제만 가능하고 수정은 안되는지 등등 여럿이 있는 것 같다.
멘토님이 너무 깊게는 알 필요 없다고 하셔서, 멘토님이 추천해주신 대로 MIT 라이선스를 적용해서 제출했다.
그러면 라이선스 검증 과정에서 내가 사용한 오픈소스들의 라이선스는 어떻고, 충돌하거나 위반되는 것이 없는지 검증하게 된다.
퀄리티 업그레이드
이 과정에서 출품작의 퀄리티가 정~말 많이 향상됐다.
전문기관이 우리 프로그램의 기능 테스트를 한다고?
그럼 배포가 가능하게 만들어야겠네? 에러가 없어야겠네? 인식도 좋아야겠네?
하면서 자연스레 출품작 퀄리티를 증가시키기 위해 사력을 쏟는다....
1차 평가 이후 기능테스트까지 약 2달간의 시간이 있는데,
이 때 배포방법에 대해서도 정말 많이 고민했고, 인식 단어도 10개 이상 늘리고 데이터 정확도도 개선시켰다.
깃허브 작성과 멘토링
마지막으로는 깃허브 작성과 멘토링을 빼놓을 수 없다.
1차 평가가 끝나면 공개sw팀에서 공식적으로 팀 당 1명씩 멘토를 지정해준다.
그러면 그 멘토님께서 현재 우리의 개발 상황을 보고 개선점을 찾아주고, 혹은 에러 디버깅이나 잘 모르는 부분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을 주신다.
특히 리드미 작성과 깃허브 관리에서 큰 도움을 얻었다.
처음에는 리드미에 모든 정보를 다 때려넣었었는데, ㅎ..
이제는 how-to-build 와 how-to-contribute를 위주로 작성했고 데모 영상도 조금 더 개선했다.
그리고 이왕이면 많은 사람들이 기여에 참여하고 우리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영어로 번역했다.
그 결과 완성된 최종 깃허브
https://github.com/23bulgogi/sonmari
이 과정에서 이 대회가 왜 공개SW개발자대회인지, 오픈소스가 무엇인지에 대한 감이 잡혔던 것 같다.
결국 오픈소스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코드를 공유하고 더 나은 sw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기여받는 개발의 장인 것이다.
첫 프로젝트를 공개SW개발자대회에서 진행하게 돼서 오픈소스와 sw에 대한 시야가 조금이나마 더 넓어졌던 것 같다. 다음 프로젝트를 조금 더 발전시키길 기대하면서! 포스트 마무리!
끝으로 이건 우리팀 유튜브 영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vU0wX_ToSsw&feature=youtu.be